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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 재미태권도전공 동문회 홍순우, 양복선 동문을 만나다
2025-04-11 hit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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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태권도전공 동문회 출범식에 참석한 홍순우 동문회장 (맨 왼쪽)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는 최근 미국 재미대한태권도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재미태권도전공 동문회를 출범했다. 미국 내 태권도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조직된 동문회는 회원 간 협력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회원인 양복선 동문은 최근 국제 태권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홍순우, 양복선 동문을 만나 재미태권도전공 동문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재미태권도전공 동문회는 어떤 곳인가?

A. (홍순우) 미국에 거주하는 태권도 사범들이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태권도와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단체이다. 세종대와 미국 재미대한태권도협회의 협력으로 설립된 이 동문회는 △태권도 세미나 △정책 자문 △협회 간의 교류 협력 등을 통해 태권도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동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Q. 재미태권도전공 동문회장을 맡게 된 이유는?

A. (홍순우) 동문회장직을 맡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동문 간의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학교와 동문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었다. 앞으로 동문회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해 동문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동문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고,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Q. 세종대 산업대학원과 재미대한태권도협회의 업무 협약을 통해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

A. (홍순우) 이번 업무 협약의 가장 큰 기대 효과는 미국 내 태권도의 글로벌 확산이다. 협약을 통해 미국의 태권도 사범들에게 세종대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의 존재와 전문성을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태권도 및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을에는 <전미주 세종대 총장배 태권도대회>를 기획 중인데 재미 동문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돼 더욱 풍부한 협력 기회가 창출되길 바란다.


▲양복선 동문


Q. '2025 캐나다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소감은?

A. (양복선)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G1 등급의 주요 대회였던 캐나다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가 G2 등급으로 격상돼 개최됐다. 2017년 금메달 2개, 2018년 금메달 3개 획득 이후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였기에 1,700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긴장감을 느꼈다. 새롭게 페어 품새 파트너가 된 박보라 사범과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었고, 이후 개인전 품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몬트리올에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캐나다 오픈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참가한 미국 US OPEN 국제 대회에서는 박보라 사범과의 페어전에서 은메달,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US OPEN 금메달은 개인 통산 7번째 금메달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이기에 더욱 감격스럽다. 


Q.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외에도 태권도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A. (양복선) 최근 열린 2025년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품새 선수로서는 개인 통산 9번째로 미국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현재 대한태권도협회 미국지부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년마다 열리는 미주 한인 체육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전국체전에 참가할 대표 선수 선발전을 지휘한다. 또한 애틀란타 조지아주 태권도협회 회장으로서 품새와 겨루기 종목에서 뛰어난 선수들을 적극 발굴해 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136년 전통의 AAU(Amateur Athletic Union)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이자 코치로 활동하면서 품새 심판들의 교육에도 힘쓰는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반 수련생과 품새 선수들을 지도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Q. 미국 내 태권도의 인기는 어떠한가?

A. (양복선) 미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태권도 대회를 통해 높아진 태권도의 인기를 체감한다. 미국의 50개 주 어디를 가더라도 태권도 도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도장의 형태는 △즐거운 수련 환경을 제공하는 도장 △방과 후 활동을 운영하는 도장 △전문 선수단을 육성하는 도장 △종합 무술 도장 등 아주 다양하지만, 미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동양적 예의범절에 높은 가치를 두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K-팝을 시작으로 K-푸드, K-드라마, K-뷰티를 넘어 K-컬처까지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 내 인기는 끊임없이 상승 중이며, 태권도 역시 그 인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Q. 최근 발족한 동문회를 통해 기대하는 점은?

A. (양복선) 세종대 산업대학원의 우수한 원격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태권도 사범들이 더욱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미국 내 사범들이 동문회를 통해 세종대 주최의 태권도 대회 참여, 세미나 개최, 비즈니스 교류, 지도자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

A. (양복선) 전 세계의 태권도인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USA TAEKWONDO 내셔널 대회, AAU TAEKWONDO 내셔널 대회, 그리고 2025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국기원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6월에는 'KOREA TRIP'을 통해 외국인 태권도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세종대, 국기원, 무주 태권도원 등에서 한국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도 세종대 산업대학원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취재/ 전하연 홍보기자(thehayeon0928@naver.com)